《ataraxia》 이하늘 저자 후기

이하늘 | 2024-02-15 | 조회 486

1. 《ataraxia》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하나의 큰 과제를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지만 많은 도움 주신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2. 《ataraxia》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실존적 위기를 마주하고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좌절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사회문화적 배경 안에서 살아가는 누군가가 저와 같은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 글을 접한다면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제 경험을 담아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전에 글을 써본 경험이 없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항해 중 선실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주인공이 밖으로 나와 햇빛을 쬐고 바람과 하나가 되며 평온함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비록 전체적인 맥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절은 아니지만, 저 또한 현실에서 어려움과 마주했을 때 누군가가 책 속의 ‘바람’처럼 저를 지지해 주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한동안 빗소리를 듣거나 산을 오르기도 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누구도 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가 해결되면 다음 문제가 나타나고 그 뒤에는 언제나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괴로운 일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평온한 삶을 위해 중요한 것은 바깥이 아닌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삶은 선택할 수 없지만, 수많은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삶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미지의 내면을 향해 첫발을 내디딜 용기입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끝없는 가능성을 발견하시기를, 그리하여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음속 평온함을 찾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의사소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제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출판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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