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개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갈까? - 저자 소개 쓰는 방법
책 출간 과정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앞날개에 어떤 내용을 채워야 할지 고민합니다.
일반적으로 앞날개에는 저자 소개, 역자 소개와 함께 디자인 저작권 표시를 합니다.
저자 소개는 독자가 도서 구매를 망설일 때
전문성과 신뢰도를 제공하며 구매에 확신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저자님들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소개글은 어떻게 작성하면 되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오늘은 저자 소개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전문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책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경영, 정치/사회, 기술/공학 같은 분야가 있는데요,
예비 독자들은 해당 직종에 종사하고 있거나
전문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경력이 확실하고 잘 알려줄 거라고 보이는 사람의 책을
더 선호하고 사고 싶어 합니다.
《자동차 세일즈 교과서》는 자동차 영업직원들에게 세일즈 노하우를 알려줌과 동시에
자동차 구조 및 활용방안에 대해 알려줍니다.
손준성 저자님의 소개는 세일즈 표준 심의 위원으로 활동한 실적과
관련 강의 경력을 위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를 팔고자 하는 영업직원과 마케팅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강의 경력이 풍부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지겠죠?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와 실무》는 법의 취지와 함께
일정 부분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의무를 구체적인 실무로 이어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임영섭 저자님은 도서와 관련된 직업 경력과 이전에 출간했던 도서를 줄글로 서술하고,
최은영 저자님은 법률 전문인으로서의 경력을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실무자와 법률 전문인이 함께하는 만큼 전문성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죠!
모든 책이 전문성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휴식과 감성 자극 등,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도 좋습니다.
시, 소설, 에세이, 여행 책 등 감성이 중요시되는 책에,
또는 기존에 책 출간 경험이 없다면 이런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작은 상자 안에 곰 인형》은
'지친 일상의 쉬는 시간에 조금씩 읽어볼 만한 시'라는 큰 주제로
여러 개의 시를 실었습니다.
김남웅 저자님은 시 세계에 첫 발을 디디게 된 계기, 개인의 생각을 앞날개에 넣었답니다.
전문성이 없더라도 개인의 감성이 어떤지는 잘 나타나고 있죠.
시와 같은 분야는 독자와 저자의 감성이 맞는 것도 중요한데요,
김남웅 저자님의 손끝에서 펼쳐진 시어는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나는 아빠의 퇴직을 괜찮은 척했다》는 퇴직을 주제로 가족들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도영 저자님은 책을 쓰게 된 계기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저자 소개와 함께 기재했습니다.
앞표지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책 내용을 보충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퇴직을 앞둔 가족, 퇴직 후에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것 같습니다.
공간만 살펴본다면 정말 좁은데
핵심적인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앞날개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 소개에는 정해진 방식은 없습니다.
일부 저자님들의 경우 공백으로 두는 경우도 있으니
내 책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좋겠죠.
오늘 알려드린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