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신중학교에는 ‘책-나-들 : 책과 나의 들녘으로’라는 독서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책을 나누고 책과 함께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은 책을 엮었습니다. 책을 읽고 또 하나의 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나누는 이야기들을 만나보길 권합니다.
EPISODE 1. 사랑이 두고 간 감정
08 이별, 시간
10 그날의 눈물
12 하지 말아야 할 일
14 잊다
17 네가 아니면 안 되는
18 네가 좋아했던 나
20 메시지
21 어떤 사랑
24 욕심
26 내가 좋아했던 너
27 능소화
28 괜찮아졌다고
31 음악 그리고 술
32 혼자가 편한 나
33 너 때문이라서
34 의미부여
35 돌아보면
36 플레이리스트
38 이해하는 일
40 사랑했다
41 불안한 사람
43 전화
44 바보 같은 마음 하나
45 바보 같은 마음 둘
46 기약
47 바람
48 하지 않은 이야기
49 감정
50 시작했던 이유
51 감당
EPISODE 2. 일상이 두고 간 감정
56 10년 전, 일기
58 Mom
59 변하지 않는 것들
60 모순
63 오래된 쪽지 Ⅰ
64 오래된 쪽지 Ⅱ
66 비 오는 날
67 작은 사치
70 멍 때리기
71 용기
72 고마워
75 눈
76 묵묵
77 쓰담쓰담
78 마음이 향하는 길
80 밑줄 두 개
83 주문
84 비엔나 커피
86 비워내기
87 기약 없는 시간
88 나의 20대
89 타투
90 그냥
93 경로 이탈
94 내가 나에게 하나
95 내가 나에게 둘
96 내가 나에게 셋
97 내가 나에게 넷
98 마음 닫음
99 마지막
EPISODE 3. 여행이 두고 간 감정
105 여행 기분
106 여행 Ⅰ
110 여행 Ⅱ
114 여행 Ⅲ
118 혼자 떠나는 여행 Ⅰ
120 혼자 떠나는 여행 Ⅱ
122 같은 장소, 다른 시간
125 인사
126 한결같음
127 도망
영신중학교 독서동아리 지음
“책을 덮으며 이런 마음의 힘을 얻게 되었다. 하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사소한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겠다. 둘, 미루지 말고 사랑해야겠다. 사람을, 자연을, 세상을…. 정말 오랜만에 마음속에 뜨거움을 느껴본다. 언제부턴가 무뎌진 마음에 이 책은, 이 작가의 이야기는 숨을 불어 넣어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시간과 상황에 쫓겨 흘려보냈던 나의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 이제는 차곡차곡 담으며 살아갈 예정이다. 그러면 나도 행복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서툴지만 뚜벅뚜벅 걷습니다. 문법에 어긋나더라도 이야기합니다. 화음에 못 미치지만 노래합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먼 나들이, 가까운 나들이 그리고 ‘책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 special thanks ⁃
배점규, 정윤옥, 오점정, 고아라, 이민주, 이상직, 정예인, 이정민, 문예원,이도경, 이유민, 김준원, 추예송, 김민서, 김수아, 강수정, 양승희, 박세린, 권순혜, 홍윤혜, 그리고 책 표지 그림을 그려준 모든 친구들.
◆ 책 속으로
“이곳에 한해 동안 영신중학교의 독서동아리 ‘책·나·들’ 친구들이 책과 함께 어우러져 펼친 이야기들이 모였습니다. 이 책 한 권이 비록 작은 결과물일 수 있지만, 이 작은 걸음이 우리 학생들에게 나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넓은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할 일을 찾아 새로운 나와 세상을 펼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_본문 중에서
“우리는 이렇게 책과 나의 들녘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책과 나의 들녘으로」는 충북 영동군에 자리한 영신중학교 독서동아리의 이름입니다.
◆ 추천사
영신중학교 교장_ 배점규
“알렉산더와 칭기즈칸, 나폴레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모두 떠오르는 답이 있지요. “위대한 정복자이다” “모두 외국 사람이다” “이름이 모두 네 글자이다” 등등.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공통점은 사실 이들이 모두 ‘책벌레’였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역사에 정복자로 업적을 남기기 이전부터 한 인간으로서 책벌레였답니다(권일한,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이야기』).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안에서 온갖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독서가 가진 의미나 힘에 대해 고개를 젓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가 다가올수록 독서는 그 중요성이 더 분명해질 것 같습니다. 책은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그 형태를 떠나 흔히 말하는 간접 경험에 있어서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최고의 매체이며, 사람의 내면과 세계를 이어주며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장 분명한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모두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진정한 지도자는 책을 읽는다’라는 말은 그래서 어느 시대든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이곳에 한 해 동안 영신의 독서동아리 「책·나·들」 친구들이 책과 함께 어우러져 펼친 이야기들이 모였습니다. 또 그러한 뜻을 함께하신 학부모, 교사의 글들까지 어우러져 더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 한 권이 비록 작은 결과물일 수 있지만, 이 작은 걸음이 우리 학생들에게 자기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넓은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할 일을 찾아 새로운 자기와 세상을 펼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기 이곳에서 책을 펼치고 읽고 아름다운 글을 써내려간 힘으로 더 넓은 꿈도 펼치고, 아름다운 꿈들을 만들어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가는 멋진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늘 책들과 어깨동무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전합니다.